[2024학년도 대입 전략] 주요대 '수능100'으로 160명 선발…가군에서 112명, 지난해 국수탐 백분위 평균 합격선 97.7~93.3점

입력 2023-12-11 10:00   수정 2023-12-11 15:44


주요대 대기업 연계 계약학과는 장학금과 해당 기업 취업 보장 등 파격적 혜택으로 수험생 사이에 관심이 높다. 2024학년도 주요대 대기업 연계 계약학과 정시 선발 방법을 분석해본다.

대기업 연계 계약학과는 입학 후 일정 학점 유지 및 관련 시험 합격 등 조건을 만족하면 장학금과 해당 기업 취업 등이 보장되는 특성화학과를 말한다. 최근 반도체학과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통신, 소프트웨어 등으로 학과가 다양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성균관대는 올해 삼성전자와 계약한 지능형소프트웨어학을 신설했다. 이 같은 주요대 계약학과로는 연세대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LG디스플레이), 시스템반도체공학과(삼성전자), 고려대 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 스마트모빌리티학부(현대자동차), 차세대통신학과(삼성전자),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삼성전자), 지능형소프트웨어학(삼성전자),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 한양대 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 경북대 모바일공학(삼성전자)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외 한국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등 과기원 네 곳에서 삼성전자와 계약한 반도체학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렇게 정시로 총 16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군별 모집 현황을 살펴보면, 가군 112명, 나군 28명, 군외 선발로 과기원 네 곳의 20명 선발로 나뉜다. 가군에선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의 선발 인원이 25명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 지능형소프트웨어학이 각각 20명씩 선발한다. 나군에선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경북대 모바일공학이 각각 10명, 한양대 반도체공학과는 8명을 모집한다. 모두 ‘수능100’으로 선발한다.

정시 군외 선발은 가·나·다군 3회 지원 횟수 제한을 받지 않는다. 과학기술원 네 곳에 모두 지원할 수도 있다. 선발 방법이 수능100으로 동일해 수험생 입장에서 별도의 준비가 필요 없기 때문에 부담도 없다.
수학·탐구 반영 비중 높고, 영어는 낮은 편

계약학과는 정시에서 수학·탐구의 반영 비중이 높고, 영어의 반영 비중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고려대와 경북대의 수학 반영 비중이 37.5%로 가장 높고, 그다음으로 한양대 35.0%, 연세대 33.3%, 광주과학기술원 30.0% 순이다. 수학 반영 비중이 작다고 해도 최소 28.6%를 반영하기 때문에 수학 학습이 중요하다. 탐구는 대학별로 최소 20.0%에서 최고 35.0%까지 반영해 수학 다음으로 반영 비중이 높다. 일부 대학은 수학·탐구를 동시에 높게 반영해 두 과목 모두 고득점을 요구한다. 대표적으로 한양대는 수학·탐구를 각각 35.0%씩, 연세대는 수학·탐구를 각각 33.3%씩 반영해 수학·탐구 모두 중요한 대학으로 꼽을 수 있다. 반면, 영어는 대학별로 반영 비중이 10.0~20.0%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성균관대와 서강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 모두 수학은 미적분 또는 기하를, 탐구는 과학2 과목을 지정해 반영한다. 서강대는 수학·탐구 모두 지정 과목이 없어 문과생(수학 확률과통계, 탐구 사회 응시)도 지원이 가능하다. 성균관대는 수학은 지정 과목이 없지만, 탐구에서 과학1 과목은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하지만 수학 선택과목에 따른 문·이과 유불리가 여전한 상황에서 문과생 합격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원은 국어·수학을 균형 있게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 한국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세 곳은 국어·수학을 각각 28.6%씩 균등하게 반영한다. 이 같은 국어·수학 균등 반영 대학은 올해 수능 상황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어·수학 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가 11점까지 벌어진 지난해 수능과 달리 올해는 국어·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이 유사하게 형성될 것으로 분석된다. 수학이 극단적으로 중요하게 부각됐던 작년 정시와 달리 올해는 국어, 수학의 영향력이 유사할 것이라는 얘기다. 국어·수학을 균형 있게 잘 본 학생에게 유리한 입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국어·수학 균등 반영 대학에서 대학 환산 점수로 상당한 고득점을 기대할 수 있다.
계약학과 인기 높아 수시 이월 매우 적어

최근 입시 결과를 살펴보면, 주요대 계약학과는 자연계 최상위 그룹으로 안착한 모양새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발표 2023학년도 정시 합격선(국어, 수학, 탐구 백분위 평균, 70%컷)을 살펴보면, 주요대 계약학과 합격선은 최고 97.7점에서 최저 93.3점 사이에서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정시 합격선을 발표한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경북대 기준이다.

지난해 가장 높은 합격선을 보인 곳은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로 97.7점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 96.8점,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 96.7점,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 96.0점,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95.5점 순으로 높게 분석됐다. 연세대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한양대 반도체공학과는 95.3점으로 동일한 합격선을 보였다.

이 같은 합격선은 자연계 최상위 그룹으로 꼽을 수 있는 수준이다. 국어, 수학, 영어, 탐구(2) 반영 대학 기준으로 2023학년도 전국 의대는 평균 98.1점(99.5~95.0), 치대는 97.3점(98.5~96.3), 한의대는 97.2점(98.0~96.3), 수의대는 96.1점(97.3~94.0), 약대는 96.3점(97.7~94.3) 수준에서 합격선이 형성됐다. 의약학 계열과 계약학과를 제외한 서울대 자연계는 94.1점(97.8~88.0), 연세대는 94.1점(96.8~90.8), 고려대는 94.7점(96.0~92.2점)으로 확인된다.

주요대 계약학과의 수시 이월은 적은 편이다. 경북대 모바일공학만 지난해 7명으로 다소 많았고, 나머지 학과 수시 이월은 0~2명 수준으로 매우 적었다. 그만큼 인기 학과라는 얘기다. 올해도 이 같은 상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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